‘위기의 목사’, 팬데믹 중 목회 포기 고려 늘어나NEWS HomeNews선교 I Mission ‘위기의 목사’, 팬데믹 중 목회 포기 고려 늘어나 NOVEMBER 24TH, 2021 ADMIN NEWS, 교계뉴스 I CHURCH NEWS, 선교 I MISSION, 월드뉴스 I WORLD NEWS 지난 1월 조사보다 9% 늘어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
작성일 : 2021-12-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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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목회자 38%가 ‘목회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기독교 설문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이 지난 16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38%가 담임목회를 비롯한 전임사역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29%에 비해 9%나 늘어난 수치다.
바나그룹의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개신교 담임목사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들은 모두 바나그룹의 회원들로 교단별, 연령별 구분을 위해 대상자를 한정했다.
바나그룹은 지난 1월의 조사와 비교할 때 일부 연령층에서 목회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포기를 고민한 목사들이 많았다. 45세를 기준으로 미만인 목회자 46%가 이같이 생각했다. 45세 이상인 목사들은 34%가 같은 답을 했다.
미국의 메인교단 소속 목사들이 그 외 교단 소속 목사들 보다 더 많이 갈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교단 목사들중 51%가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으며 그 외 교단 34%가 같은 고민을 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목사들이 남성 목사보다 전임 사역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역을 포기할까 생각해 본 목사들의 1/3 정도가 20년 이상 목회를 했으며 현재 재직하고 있는 교회는 평균 7년 정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차너티 투데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목사들이 겪는 피로감이 누적된 것을 목회 포기를 고민한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바나그룹 부사장인 조 젠센은 “지난 1년 반 동안 겪은 급격한 변화에 목사들이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며 “전염병뿐 아니라 정치 상황이나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IT기술과 SNS에 적응하기 위해 쏟은 에너지들이 정신적인 탈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목사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변화에 따라가기 위한 시도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의 요구에 따라가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됐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10월 25일 발표된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결과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목사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교인들과 갈등 때문(25%)이라고 답했다. 10년 넘게 담임목사로 사역한 목사들 중 교인들과의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9%나 달했다. 이들 중 39%는 심각한 인신공격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교인들과 갈등 요인을 묻는 질문에 39%의 목사들이 교회를 변화하는 시키는 것에 대한 의견충돌을 원인으로 꼽았다. 장로나 집사 등 평신도 지도자들과의 불화로 어려움을 껶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나왔다. 그 외 목사에 대한 교회의 기대감, 리더십, 교리에 대한 이견, 정치적 이슈 등이 교회 내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교회에서 분쟁을 경험한 목사들의 80%는 현재 있는 교회에서도 불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10명 중 9의 목사들은 필요 없는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 행동이나 말을 조심한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목사들의 시도가 자신의 요구나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외부적 압박 때문이고 이는 다시 스트레스나 목회에 대한 번아웃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됐다.
바나그룹는 목사들이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조사했다. 응답자들 중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목사는 35%에 불과했다. 24%는 건강하지 않다고 답했다. 41%는 보통이라고 생각했다. 건강지수는 영적인 건강은 물론 육체적, 인간관계, 재정, 감정과 정신, 직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자체 평가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바나그룹의 데이빗 킨네만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일부 목사들의 번아웃 증상을 발견했다”며 “팬데믹이 터진 후 18개월 동안 목사들은 극심한 교회분열과 재정적인 부담을 함께 떠안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목사들을 대상으로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키네오 센터 대표 단 화이트 “스트레스로 인한 목사들의 번아웃 상태는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며 “과도한 SNS집착이나 TV시청, 때로는 폭음 등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크라이스트센트럴처지 에반 말베리 목사는 “많은 목사들이 신학적으로 희망을 잃지 않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현실은 매우 참혹하다”며 “예산이 깎이고 출석이 떨어지는 상황에 누군가 교회를 떠나야겠다고 말하면 목사들은 수치심과 자신의 부족함은 물론 의심까지 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중 예배가 중단됐을 때 목사들은 교인들을 껴안고 직접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얻게 되는 확신의 힘을 소진했다”며 “상당수 많은 목사들이 진정한 생명의 힘 잃고 교회 갈등과 정치적인 갈등, 전염병 트라우마에서 헤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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