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통해 자립 도움
작성일 : 2021-02-04 22:17

1960년 반애란 선교사가 세운 ‘은혜원’으로 시작된 애란원(원장 강영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미혼모 지원시설로 알려져 있다. 엄마들의 심리적 정서를 고려해 건축·설계 된 애란원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입소할 수 있다. 엄마들의 심리적 정서를 고려해 햇살을 받으며 쉴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된 애란원에서 여성들은 출산과 산후조리, 양육까지 병행할 수 있다.
또한 미혼모는 학교를 다니거나, 직업교육을 통해 자립계획을 세운다. 불가피하게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산모의 경우 출산 후 숙려기간을 갖고 입양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이곳에서 미혼모들은 기본형시설을 거쳐 공동생활가정에서 총 4~5년간 안정된 지원을 받고 있다.
강영실 원장은 “엄마 혼자서도 아기를 양육할 수 있게 사회가 응원하고 지원한다면 아이를 낳지 않을 이유도, 모자가 생이별을 겪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미혼모가 당당히 아기를 기를 수 있는 세상이 건강한 사회이다. 예전엔 미혼모들이 낳은 아기를 억지로 입양 보내버리곤 했는데 아기를 뺏긴 여성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삶을 포기하거나 성매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돌봄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애란원은 미혼모가 자녀를 포기하지 않도록 무료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계병원과 협력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녀양육 교육, 심리정서 지원, 학교운영, 직업교육 등 미혼모의 상황에 따른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위기임신 출산지원센터, 나너우리한가족센터, 애란원, 마포애란원, 애란모자의집, 애란영스빌, 애란세움터, 나래대안학교를 운영 중이다.
애란원 건물 지하 1층에는 나래대안학교가 있다. 임신한 학생은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학교의 일방적인 방침에, 애란원은 임신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없음을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에 항의했고, 이후 임신한 학생일지라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애란원 내 대안학교를 세웠다. 중학생 15명, 고등학생 15명의 규모로 운영되는 나래대안학교를 졸업하면 원래 다니던 재적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미혼모자 지원이 아닌, 사회가 잃어버린 생명존중, 모성보호, 가족보존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강원장은 “낙태 전 임산부가 충분한 숙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생명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단순히 미혼모자 지원이 아닌 사회가 잃어버린 생명존중, 모성보호, 가족보존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더욱 생명을 귀히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생명권 교육을 시행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강원장은 “미국에서는 교회 교육 부서들이 다음세대를 위한 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교회에서 말씀을 통해 생명권을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가치와 윤리를 정립해줘야 한다”며, “미혼모는 생명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선택을 한 용기 있는 여성이다. 혼전 혼후의 문제를 따지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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