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03-21 00:32

사형수 737명 집행중단
캘리포니아주가 비용과 목적성, 인종간의 불균형 등을 이유로 사형집행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CNN 등 주류언론들은 지난 12일 보도한 것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사형은 비윤리적인 것 이라며 이를 집행하기 위한 공공정책 또한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13일 예정대로 사형집행 유예(모라토리엄)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들에 대한 집행이 잠정 중단된다. 737명에 달하는 사형수들이 형 집행이 정지되며 가장 많이 사형이 집행된 샌 퀜틴 주립 교도소 관련시설도 폐쇄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수감 중인 캘리포니아 사형수 중 60%는 유색인종이다. 또 유색인종을 살해한 사형수 보다는 백인을 살해한 유색인종 사형수의 형 집행이 보다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사형집행은 계획돼 있지 않은 상태다.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진 것은 지난 2006년이다. 당시 76세였던 클래런스 레이 앨런은 20년 전 3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주는 자유주의 요새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사형수가 가장 많은 주로 분류된 주다. 캘리포니아의 사형수 수는 두 번째로 많은 주인 플로리다주의 두 배에 달한다.
뉴섬의 이번 행정명령은 전국에서 사형 집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 1999년 미국 전역에서 98명의 사형수에 대해 형이 집행됐지만 지난해에는 25명으로 감소했다.
펜실베이니아, 오리건 주지사는 사형 집행 중단을 선언했으며 워싱턴주 대법원은 지난해 “사형집행은 독단적인 방식으로 인종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규정했다. 또 메릴랜드, 코네티컷, 일리노이주에서는 최근 몇 년간 주의회, 주법원 차원에서 사형제를 폐지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부주지사로 재직한지 8년 만인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선출됐다. 가톨릭 신자로 오랜 기간 사형 집행에 반대해왔다.
[ⓒ 시온뉴스 & zion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