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교단

기감 정기총회, 동성애·동성혼 반대 천명

작성일 : 2018-10-31 23:05

“반석 위에 든든히 서는 교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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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감은 31일 인천 계산중앙교회에서 총회를 진행해 교단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과거 신사참배를 저지른 잘못을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은 신사참배 회개 기도 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목사)은 31일 인천 계산중앙교회(담임=최신성목사)에서 총회를 진행하고, 교단 행정 업무를 처리했다. 지난 30일 시작한 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번 총회는 분과위원회 보고와 결의·본부 감사위원회 조직·교단 신학교 총장 인준·입법의회 회원 및 공천위원 선출 등을 다루었다. 또한 감리교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해 공로패를 수상했다.
 
성총회를 위한 오전 기도회로 시작한 이날 총회는 전날 분과위원회를 소집하여 처리한 정책·행정 의제들을 보고 받고, 감리교에 제기된 여러 문제를 집중적으로 처리했다. 이번 분과위위원회에서는 △세계 교계 동향에 발맞추는 에큐메니칼 신학교육 강화 △동성애·동성혼 반대 천명 △여성·청년 정원 확보 △목회자 성 윤리와 교회 성폭력에 대한 감리회 정책과 지침 연구와 차기 총회 채택 △교단 내 이단연구소 설립 및 이단 교육 강화 등을 결의했다.
 
전명구감독회장은 분과위원회 보고를 받으면서 “분쟁이 일어날 때 개교회와 연회에서 중재위원회를 만들어 총회까지 올라가지 않고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더는 감리회가 분란으로 사회적인 신뢰도를 잃지 않고 반석 위에 든든히 서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감리교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공로·감사패를 증여했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백만전도운동 공로패 윤보환감독(중부연회) △동계올림픽 전도운동 공로패 김영민목사(강남교회) △교회학교전국연합회 감사패 김진열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감사패 김병돈국장(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계산중앙교회 장소 협조 감사패 최신성목사(계산중앙교회)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공로패 이병우감독(충북연회).
 
또한 여선교회 안식관 건축 헌금 2천여만 원 증여(백삼현장로)와 감리교 여성연대 지원금(홍보연목사) 등을 전달했다.
 
이어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과거 총회에서 결정한 신사참배 결의를 무효화하고 이를 회개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윤보환감독의 안건 보고 이후 감리교 총회는 신사참배 결의 무효를 통과하고, 과거 신사참배로 얼룩진 역사를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감독회장은 “이번 33회 총회를 통해 이전에 결의했던 신사참배 무효를 선언하면서 이전에 저질렀던 잘못을 고백한다”며, “80년 전 일제의 총칼 앞에 무릎을 꿇고 전쟁 신에게 무릎 꿇었다. 주님께서 감리교를 불쌍히 여겨주시길 간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성직매매와 성윤리 문란 등 다시금 교회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있다”며, “감리교회가 자정 능력을 갖추어 거룩한 교회, 신뢰 속에서 부흥하는 교회가 되도록 도우소서”라고 기도했다.
 
한편 교단 감사위원회 조직을 마치고 전준구감독당선자(서울남연회)가 나서 교단 내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감독당선자는 “교단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여성단체들 중심으로 의를 이루시고자 하는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뜻을 헤아리고자 노력하겠다”며, “저와 관련되어 총회 재판에 접수된 것을 알고 있다. 재판에 성실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리와장정’을 통해 치러지는 재판 결과에 승복하도록 하겠다”며, “축제가 되어야 하는 총회가 개인의 문제로 혼란스럽지 않고 평온하게 진행되기를 간구한다”고 전했다.
 
전감독당선자의 말이 끝나자 일부 방청객들과 여성 총대들은 “피해자에게 사과하라”며 소리쳤다. 이에 전명구감독회장은 소란스러워진 총회를 정리한 후 “제도로 갖춰진 적법한 과정에 따라 교단 법정에 가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행정 절차에 맞는 것이다”고 했다.
 
이에 감독 당선자들은 긴급히 회의를 진행한 후 진인문목사(경기연회)가 나서 “최근 성추행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감독 당선자로 인해 감독 당선자들은 취임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대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문제를 일으킨 감독 당선자만 취임식을 하지 않고 나머지 인원들은 이·취임식을 진행하자”며, “전감독당선자만 사퇴하면 해결될 문제이다” 등 의사를 표했다. 이에 전준구감독당선자가 시무하고 있는 로고스교회의 관계자가 나서 “현재 교단법과 사회법에 의해 수십 차례 고소·고발 진행됐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죄판결·징계받은 것이 없다”며, “총특재에 고소만 된 것인데 감독 취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감독당선자에 대해 가타부타를 논하는 것은 로고스교회와 서울남연회를 무시하는 처사인 듯하다”며, “우리 교회는 건강하고 부흥하는 교회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각 연회별로 입법의회 회원을 선출하며 오전 총회의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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