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02-04 22:49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 27일 민다나오섬 인근에 있는 홀로섬 홀로시 교회 건물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난 사실을 알리고, 필리핀 내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임을 전했다. 이번 폭탄테러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폭발 피해를 입었다.
폭탄테러 당시 10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으며, 첫 번째 폭발로 어린이 6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피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찾아온 군인 5명이 2차 폭발로 숨졌다.
필리핀 경찰과 군은 추가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기독교 학교와 교회 등에 군인을 배치하고 보행자 수색을 지시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관계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추가 공격이 우려되어 정부의 집중적인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탄테러가 지난달 25일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과의 분쟁 종식을 위해 진행한 국민투표와 연관이 있다는 지적에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 측은 즉각 반론을 제기했다.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 대표 하드지 무라드 이브라힘은 “지난 국민투표로 제정하기로 한 방사모로 조직법은 분쟁을 끝내고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법이다.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며, “이 법을 통해 무슬림과 기독교인 사이에 평화를 이루고 양측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반론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폭탄테러는 전적으로 우리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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