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7-12-24 00:49
정일웅박사, “설교의 방향과 목표는 믿음, 소망, 사랑 일깨우는 것”
강근환박사, “한국교회 설교, 복음의 요점 제대로 드러내지 않아”
혜암신학연구소(소장=이장식박사)는 지난 13일 ‘제5회 공개강연회’를 열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로 열린 이날 강연은 「종교개혁의 정신과 한국교회 목회」란 주제로 정일웅박사(전 총신대 총장)와 강근환박사(전 서울신대 총장)가 강연하고, 김한옥교수(서울신대)와 이후정교수(감신대)가 논평했다.
정일웅박사는 「종교개혁의 정신과 목회자의 설교」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박사는 종교개혁의 정신에 대해 “그리스도의 교회를 교황이 좌지우지하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다스리는 교회로 개혁하는 일이었다”며, “성경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일을 교회의 최대과제로 삼았다. 설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는 역할로, 설교말씀에 동행하는 성령의 도움으로, 청취자의 마음에 올바른 믿음이 생겨나며, 회개와 중생과 전인격적인 신앙의 변화가 귀결되어, 언제나 하나님의 말슴에 기꺼이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터와 칼빈의 설교의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 설명한 후,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의 설교의 문제점에 대해 △교파분열과 교파경쟁에 따른 설교 △교회의 수직성장과 축복지향적인 기복적 설교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양분된 구원관을 지향한 설교 △신뢰를 상실하고 외면당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들었다.
정박사는 “최근 한국보수교회의 목회자들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동전의 양면과 같으며,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설교의 목표와 방향임을 새롭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시에 진보적인 교회목회자의 설교방향 역시 그간 외면했던 개인의 영혼구원의 관점을 새롭게 수용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지향해야할 참된 설교의 방향과 목표에 대해 △전인구원 신앙을 일깨우는 교육목회적인 설교가 되어야 하며 △설교의 방향과 목표의 실제는 믿음, 소망 사랑의 신앙을 일깨우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한국교회의 설교자들은 믿음, 소망, 사랑의 삼중관계에서 이해된 그리스도의 복음을 얼마나 바르게 설교하고 가르쳤는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며, “이 세가지를 드러내는 전인구원신앙을 촉구하는 설교를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줄기차게, 지금부터라도 교육목회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바라기로는 전인구원신앙과 믿음, 소망, 사랑의 관점에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그러한 삼중구도 속에서 성경을 가르치며 설교하고, 또한 기독교의 예배도 그 세 가지를 일깨우는 관계로 실천할때,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전통을 계승하는 분명한 개신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한 하나님의 교회로 우뚝 세워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근환박사는 「종교개혁과 목회자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박사는 칼빈의 종교개혁과 그의 생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칼빈의 교회개혁을 위한 3대 기초작업을 △신앙고백서를 작성한 제1기 제네바 시대 △예배의식서를 작성한 스트라스부르크 시대 △교회헌장을 작성한 제2기 제네바 시대로 나누어 설명했다.
이어 칼빈의 목회와 목회자상에 비추어 한국교회의 목회와 목회자들의 리더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박사는 “칼빈은 교회로 하여금 믿음을 바탕으로 한 신앙고백적인 신앙공동체가 되게 했다”며, “한국교회의 목회와 목회자의 우선적 과제는 ‘신앙고백적 교회건설 내지는 개혁으로 되어 있는가’다. 교회는 신앙의 반석 위에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요즘의 이단문제 역시 신앙고백적 교회인지 여부에 그 문제의 답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칼빈은 예배를 중시했고, 이를 위해 예배의식에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교회의 설교가 복음의 요점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성찬역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은 물론, 경건훈련(권징제도) 역시 잘 시행되고 있는지 숙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선 예배는 김영한박사(학술포럼위원장)의 사회로 김균진박사(<신학과 교회> 편집위원장)의 기도, 김경재박사(자문위원)의 설교, 이장식박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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