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회&세미나

The Prayer II

6.27(토) 7:30 이화여대 김영의 홀

작성일 : 2015-06-22 11:09

 

한 명 두 명 세 명이 아니라,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로 불리우는 사람들...
세상이 로맨스로 기억하는 신혼의 첫날, 남편이라 불리우는 남자의 첫마디
“너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다, 돈 주고 너를 샀다...”
중국 땅에서 팔려다니는 겨레의 딸들이 수십만을 헤아립니다.

 

내가 “나”로서 존재한다는 기록도 증명도 문서도 없이
“존재하지 말아야할 존재”로 사냥꾼같은 권력의 추격을 받으며
거대한 대륙의 흙더미에 깔려 신음하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고통을 줄줄이 말하는데 화가 나서
그럴 줄 알면서 왜 북녘의 강을 건넜느냐고 물었더니
“나무껍질을 십 년 쯤 먹으면 모든 생각이 없어져요.
팔려가도 좋고 두드려 맞아도 좋고 학대받아도 좋으니
나무껍질 먹는 것만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는...”
상상도 못한 대답에 멍해지고 먹먹해졌습니다.

 

더 참혹한 북쪽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덜 참혹한 대륙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삶을 떨치고 자유로 떠나는 길 위에서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광야를 지나다가
쓰러지고 떨어지고 물리고 빠져서 사라져간 사람들
그네들에게 마음이 울어서, 소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북녘에서 묻히고 대륙에서 헤매며 경계선에서 넘어진 이들에게
우리도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작은 소리라도 만들고 싶습니다.
길 없는 곳에서 길 잃은 그들에게
길을 찾는 이정표가 되고 싶습니다.

 

잃어버린 겨레의 반쪽, 갈라진 조국의 북쪽에 사무치며
언젠가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될 그날을 갈망하며
멜로디로 세상을 바꾸고 음악으로 사람을 살리기를 꿈꾸는 콘서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후원금은 전액 탈북민 구출에 쓰입니다.

후원계좌: 302-0526-9375-31농협 조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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