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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구속에 신천지 ‘핍박’ 강조…신도 결속 나서

지도부, 외부 비판에 ‘핍박 프레임’ 내세워 신도 동요 차단…전도 활동 지속 강조

작성일 : 2026-07-14 14:27

이만희 구속에 신천지 ‘핍박’ 강조…신도 결속 나서

지도부, 외부 비판에 ‘핍박 프레임’ 내세워 신도 동요 차단…전도 활동 지속 강조

 

이단 신천지가 이만희의 구속을 ‘세상의 핍박’으로 규정하고 신도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내부 결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만희는 제20대 대선과 제22대 총선을 전후해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지난 8일에는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만희의 구속으로 신천지가 중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지도부는 이번 사태를 ‘핍박’으로 규정하며 신도들의 이탈과 동요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신천지의 ‘전 성도 신앙 보호 교육’ 문건에는 “세상의 핍박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이만희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수사와 언론 보도를 신천지를 겨냥한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도들에게 지도자인 이만희를 중심으로 결속할 것을 주문하며, 위축되지 말고 전도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주장은 신천지 본부와 각 지파의 교육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 측 관계자들은 이만희를 ‘약속의 목자’로 지칭하면서 현재 수감된 상황을 ‘핍박’으로 설명하고 신도들에게 신앙을 굳건히 지킬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신천지 본부 지파가 이만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신도들을 동원해 집단 예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천지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결속 강조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방역 논란 당시 사회적 비판과 조직적 위기를 겪은 데 이어 지도자의 사법적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신도들의 피로감과 관망 분위기가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교계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과거에도 조직에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외부의 비판을 ‘핍박’으로 규정하고 신도들의 결속을 강화해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도 지도부가 ‘핍박’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신도들의 이탈을 막고 조직의 결속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만희를 둘러싼 혐의가 어떻게 판단될지에 따라 신천지 내부 분위기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도자의 거취와 신천지의 핵심 교리 및 후계 구도 문제가 맞물릴 경우 조직 내부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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